나만의 이동식 레스토랑 '푸드트럭' 당신의 생각보다 쉽지 않다

썬배 기자
2017-12-04


"푸드트럭 사업은 당신이 생각하는 사업보다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사업이다"


 '취업대신 창업, 요즘 푸드트럭이 대세'라는 말에 혹해서 준비 없이 만만하게 생각하고 뛰어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연료비와 차량유지비, 음식 준비와 청소 및 운송을 위한 시간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사업아이템을 제안하고, 푸드트럭을 운영하거나 정말 어떻게 운영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시작해야 시행착오를 줄여 이익계산을 철저히 해야 하는 사업이다.


3년 계약으로 커피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나진수 대표는 “고정 허가 자리가 남양주 채용 문화센터인데 평일에는 장사가 잘 안 된다. 많이 팔아야 3만원 정도여서 고정허가 자리는 행사 있을 때만 들어가고, 그 외에는 다른 지역에 임시허가를 받아 행사기간에만 영업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19개소 푸드트럭 영업장소를 신규 오픈했으나 실제로는 도움이 되기 보다 오히려 운영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트럭의 김제은 대표는 “작년에는 5개의 스팟에 각 30대정도의 트럭이 상주했고, 시즌마켓으로 추가 신규트럭 30대 정도, 총 180대가 서울시에서 활동을 했다. 각 트럭당 평균적으로 일 매출 100만원 정도 나왔고, 주말 이틀 영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하고 "19개소가 새로 오픈하고 각 구역당 40대 정도 배정되었지만 야시장이나 신규 푸드트럭 영업소에 오는 사람은 한정적인데다 씀씀이도 한정적이어서 지금은 트럭 당 평균 매출이 50만원이 채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신규 푸드트럭 창업자들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장기적으로는 푸드트럭 산업 전체 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푸드트럭 사업의 어려움은 또 있다. 정해진 주소가 아닌 지역에서 10미터만 떨어져 영업해도 민원이 들어온다. 영업 중 엔진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발전기가 고장났을 때, 잔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방 용품이 바닥났을 때에도 난감하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푸드트럭 운영자 스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와 경영방식, 아이디어 등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양극화와 경쟁 현상으로 인한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개인의 노력만으론 푸드트럭 시장에서의 다양해지는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