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면 단연 푸드트럭이다.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지 않고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은 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의 관심을 끌게 만든다. 축제마다 별다른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자체들이 유명 푸드트럭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이미 우리는 해외 유명 음식 축제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살펴봤다.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주요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행사의 차별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졌다. 모든 인간의 본성이란 게 결국 먹거리 아닌가. 푸드트럭은 그런 면에서 차별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푸드트럭은 규제의 대상이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장성이 커지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청년 창업 육성 차원에서 관련 규제를 대폭 줄이자 푸드트럭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졌다. 이쯤에서 냉철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처럼 푸드트럭 산업이 빠른 시간 내 발전한 나라를 찾기도 힘들다.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푸드트럭 문화는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겨우 발달했다. 유럽, 일본 등도 위생 및 기존 식문화 업체들과의 갈등을 핑계로 규제 철폐에 소극적이었다. 우리랑 처지가 거의 판박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푸드트럭의 원조인 미국을 능가할 수준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했다. 단적인 것이 전국적으로 퍼진 다양한 형태의 푸드트럭 축제다.
여름철은 푸드트럭 축제의 절정과 같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국내 최대 푸드트럭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15년부터 열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2016년 외국인이 뽑은 서울 정책 1위를 기록한 대표 행사로 뽑혔으며 참가 관람객 수만 330만명을 달성했다. 이 행사는 통상 3~11월 사이 열린다. 2017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는 약160여 대의 푸드트럭이 참석했다. 참가 업체수가 많다보니 메뉴도 스테이크부터 떡볶이까지 다양하다. 팟타이, 타파스, 타코 등 전 세계 요리를 이 행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면 믿겠는가. 행사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반포 등 한강변 일대와 서울 도심 청계천 변 일대다. 이중 여의도 월드 나이트 마켓은 서울 반포와 함께 푸드트럭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세빛섬으로 유명한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반포낭만달빛마켓이 열린다. 한강 다리 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푸드트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2017년의 경우 8월13일부터 15일까지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장소는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이다. 이 행사는 서울 밤 도깨비 야시장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 각국 대사관 및 문화원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음식 축제다.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가면 세계 각국의 음식을 푸드트럭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수제맥주 축제 답게 다양한 형태의 맥주로 선보인다.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즉석 라이브 공연도 마련된다.
잇더 서울(Eat the Seoul)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에는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도심 속 먹거리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서울의 유명 맛집 26곳이 푸드트럭으로 변신해 시민들을 찾아가는 것이 이 행사만의 독특한 콘셉트다. 맛집 ‘마초막창’의 대표메뉴인 마초막창덮밥은 7000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한끼야끼’의 화로구이 소고기 불초밥은 6500원, ‘아리랑 핫도그’의 아리랑핫도그도 인기 메뉴다. SBS의 ‘생활의 달인’에 방나왔던 ‘불꽃튀김’에서는 각종 닭꼬치와 튀김 메뉴들을 판매한다. 이밖에 ‘다이노쏘어렉’에서는 커다란 칠면조 다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 2016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다이노소어레그’, ‘마초막창’, ‘엉터리생고기’, ‘고베규카츠’, ‘불꽃튀김’, ‘한끼야끼’, ‘블레스롤’, ‘크림바바’, ‘GOPIZZA’, ‘오먹상점’, ‘코코X더주스박스’, , ‘삐삣버거’, ‘스테이크아웃’ 등 총 26곳이었다.
지방에서는 2016월 10월7∼9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가장 대표적인 축제다. 2016년에는 전국에서 총 32대의 푸드트럭이 행사에 참가했다. 2016년 ‘최고의 푸드 트럭’에는 서울의 즉석피자 푸드트럭 헝그리베어피자(서울)를 비롯해 세종시 1호 푸드 트럭인 츄러스팩토리, 경남 거제시의 꿀비닭강정, 대구의 채끝등심스테이크 출장스넥카, 인천의 칠링키친(인천) 등이 참가했다. 당시 행사에는 숯불바비큐, 타코야키, 피자, 핫도그, 소시지, 햄버거, 닭꼬치, 파네수프, 커피, 생과일 음료는 물론 순대, 곱창볶음,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돼지갈비구이 등 우리 전통음식까지 모두 100여 가지 음식이 선보였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는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지역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오브로젝트, 클래시 도미넌트, 첼리스트 이나영, 색소포니스트 박상하가 무대에 올라왔다. 슈퍼스타K, SBS스타킹 등의 출연으로 익숙해진 버스킹의 왕자 ‘분리수거’이 공연도 이어졌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의 흥행 성공이 알려지면서 최근 와서는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 푸드트럭 축제는 2017년 5월26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35대의 푸드트럭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축에는 다양한 퀘사디아와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밥심(대구), 팬케이크 안에 햄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햄치즈팬도그(2500원)를 판매하는 집나온형제(부산), 즉석에서 바로 구운 양꼬치를 2000원에 맛볼 수 있는 라겸스쿡(경기도), 숯불ㆍ갈릭ㆍ허니버터ㆍ파 닭강정을 판매하는 꿀삐 닭강정(경남 거제),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슈가립스(경북 경산) 등이 있었다. 이들 푸드트럭에서는 타코야키, 피자, 핫도그, 소시지, 햄버거, 닭꼬치, 떡볶이 등은 물론이고 커피, 생과일 음료, 아이스크림, 츄러스, 무알콜 칵테일 등 디저트까지 모두 100여 가지 음식이 판매됐다. 단 술을 판매되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지역 축제에서도 이제 푸드트럭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봄 축제로는 전남 함평 나비축제, 보성 다향 축제, 이천 도자기 축제, 남원 춘향제가 대표적이다. 반면 보령 머드축제, 신촌물총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가을에 열리는 것은 김제 지평선 축제, 부평 풍물 대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겨울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다.
지역 축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면 단연 푸드트럭이다. 별도의 장소를 마련하지 않고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은 행사를 주최하는 지자체의 관심을 끌게 만든다. 축제마다 별다른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지자체들이 유명 푸드트럭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이미 우리는 해외 유명 음식 축제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살펴봤다. 외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주요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행사의 차별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아졌다. 모든 인간의 본성이란 게 결국 먹거리 아닌가. 푸드트럭은 그런 면에서 차별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푸드트럭은 규제의 대상이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장성이 커지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청년 창업 육성 차원에서 관련 규제를 대폭 줄이자 푸드트럭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졌다. 이쯤에서 냉철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처럼 푸드트럭 산업이 빠른 시간 내 발전한 나라를 찾기도 힘들다.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푸드트럭 문화는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겨우 발달했다. 유럽, 일본 등도 위생 및 기존 식문화 업체들과의 갈등을 핑계로 규제 철폐에 소극적이었다. 우리랑 처지가 거의 판박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푸드트럭의 원조인 미국을 능가할 수준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했다. 단적인 것이 전국적으로 퍼진 다양한 형태의 푸드트럭 축제다.
여름철은 푸드트럭 축제의 절정과 같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국내 최대 푸드트럭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15년부터 열린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2016년 외국인이 뽑은 서울 정책 1위를 기록한 대표 행사로 뽑혔으며 참가 관람객 수만 330만명을 달성했다. 이 행사는 통상 3~11월 사이 열린다. 2017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는 약160여 대의 푸드트럭이 참석했다. 참가 업체수가 많다보니 메뉴도 스테이크부터 떡볶이까지 다양하다. 팟타이, 타파스, 타코 등 전 세계 요리를 이 행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면 믿겠는가. 행사가 열리는 곳은 여의도, 반포 등 한강변 일대와 서울 도심 청계천 변 일대다. 이중 여의도 월드 나이트 마켓은 서울 반포와 함께 푸드트럭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세빛섬으로 유명한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반포낭만달빛마켓이 열린다. 한강 다리 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푸드트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2017년의 경우 8월13일부터 15일까지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장소는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이다. 이 행사는 서울 밤 도깨비 야시장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 각국 대사관 및 문화원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음식 축제다.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 가면 세계 각국의 음식을 푸드트럭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수제맥주 축제 답게 다양한 형태의 맥주로 선보인다.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즉석 라이브 공연도 마련된다.
잇더 서울(Eat the Seoul)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에는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도심 속 먹거리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서울의 유명 맛집 26곳이 푸드트럭으로 변신해 시민들을 찾아가는 것이 이 행사만의 독특한 콘셉트다. 맛집 ‘마초막창’의 대표메뉴인 마초막창덮밥은 7000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한끼야끼’의 화로구이 소고기 불초밥은 6500원, ‘아리랑 핫도그’의 아리랑핫도그도 인기 메뉴다. SBS의 ‘생활의 달인’에 방나왔던 ‘불꽃튀김’에서는 각종 닭꼬치와 튀김 메뉴들을 판매한다. 이밖에 ‘다이노쏘어렉’에서는 커다란 칠면조 다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 2016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는 ‘다이노소어레그’, ‘마초막창’, ‘엉터리생고기’, ‘고베규카츠’, ‘불꽃튀김’, ‘한끼야끼’, ‘블레스롤’, ‘크림바바’, ‘GOPIZZA’, ‘오먹상점’, ‘코코X더주스박스’, , ‘삐삣버거’, ‘스테이크아웃’ 등 총 26곳이었다.
지방에서는 2016월 10월7∼9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가장 대표적인 축제다. 2016년에는 전국에서 총 32대의 푸드트럭이 행사에 참가했다. 2016년 ‘최고의 푸드 트럭’에는 서울의 즉석피자 푸드트럭 헝그리베어피자(서울)를 비롯해 세종시 1호 푸드 트럭인 츄러스팩토리, 경남 거제시의 꿀비닭강정, 대구의 채끝등심스테이크 출장스넥카, 인천의 칠링키친(인천) 등이 참가했다. 당시 행사에는 숯불바비큐, 타코야키, 피자, 핫도그, 소시지, 햄버거, 닭꼬치, 파네수프, 커피, 생과일 음료는 물론 순대, 곱창볶음, 어묵, 떡볶이, 씨앗호떡,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돼지갈비구이 등 우리 전통음식까지 모두 100여 가지 음식이 선보였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는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지역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오브로젝트, 클래시 도미넌트, 첼리스트 이나영, 색소포니스트 박상하가 무대에 올라왔다. 슈퍼스타K, SBS스타킹 등의 출연으로 익숙해진 버스킹의 왕자 ‘분리수거’이 공연도 이어졌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의 흥행 성공이 알려지면서 최근 와서는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 푸드트럭 축제는 2017년 5월26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35대의 푸드트럭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축에는 다양한 퀘사디아와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 밥심(대구), 팬케이크 안에 햄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햄치즈팬도그(2500원)를 판매하는 집나온형제(부산), 즉석에서 바로 구운 양꼬치를 2000원에 맛볼 수 있는 라겸스쿡(경기도), 숯불ㆍ갈릭ㆍ허니버터ㆍ파 닭강정을 판매하는 꿀삐 닭강정(경남 거제), 다양한 커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슈가립스(경북 경산) 등이 있었다. 이들 푸드트럭에서는 타코야키, 피자, 핫도그, 소시지, 햄버거, 닭꼬치, 떡볶이 등은 물론이고 커피, 생과일 음료, 아이스크림, 츄러스, 무알콜 칵테일 등 디저트까지 모두 100여 가지 음식이 판매됐다. 단 술을 판매되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표적인 지역 축제에서도 이제 푸드트럭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봄 축제로는 전남 함평 나비축제, 보성 다향 축제, 이천 도자기 축제, 남원 춘향제가 대표적이다. 반면 보령 머드축제, 신촌물총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가을에 열리는 것은 김제 지평선 축제, 부평 풍물 대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이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겨울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다.